(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증설 계획 발표 소식에 17일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5분 현재 효성첨단소재는 전날보다 4.16% 오른 41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세는 탄소섬유 증설 계획 발표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전날 장 마감 후 탄소섬유의 증설을 발표했다. 오는 2024년과 2025년 1분기에 모두 5천t(톤)을 건설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효성첨단소재[298050]가 탄소섬유 증설로 인한 생산능력 확대, 부동산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설 계획은 작년 이후 매년 37% 생산능력이 증가하는 공격적인 것"이라며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등 수요 증가 외에도 중국 태양광용 단열재 수요에 따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증설 완료 이후 현재의 수출 가격으로 계산하면 작년 700억원 수준의 탄소섬유 매출이 4천억원 중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25년 1분기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1만4천t으로 작년보다 3.5배 커져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탄소섬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441억원, 26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5년까지 연평균 61%, 78%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중 탄소섬유 비중은 올해 4%와 8%에서 2025년 12%와 27%로 확대돼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효성첨단소재는 비우호적인 거시 환경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며 "탄소섬유 영업가치는 내년 기준 1조원으로 판단돼 이익 기여도 확대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효성첨단소재가 중국에도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참담소재는 작년에 1천500억원 규모의 울산 언양공장 건물과 토지(8만평) 매각을 결정해 계약금으로 올해 300억원을 받았다"며 "올해 4분기 매각이 완료되면 미래 성장동력 사업 투자 재원 확보와 추가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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