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막 오른 최대 게임축제…첫날 전국 게이머 '북적'(종합)

입력 2022-11-17 18:29   수정 2022-11-17 18:40

[지스타] 막 오른 최대 게임축제…첫날 전국 게이머 '북적'(종합)
43개국 987개 게임사, 글로벌 마켓 공략…삼성전자도 최신기기 전시
인파밀집에 민관 협력 안전관리 총력…벡스코 정문 앞 도로 통제
평일에 수능일인데도 구름 관객…과열 막고자 관람객 수는 공개 안해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43개국 987개 사가 2천947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슬로건은 'The Gaming Universe,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다.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과 국민의힘 김승수·이용·황보승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이병훈·장경태·조승래·홍익표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게임사 최고경영자(CEO)중에서는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112040] 장현국 대표를 비롯해 네오위즈[095660] 배태근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넷마블[251270] 권영식 대표, 카카오게임즈[293490] 조계현 대표, 크래프톤[259960] 김창한 대표 등이 참여했다.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참가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웰메이드 콘솔 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넥슨코리아는 '데이브 더 다이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수의 PC·콘솔 신작 게임을 비롯해 '마비노기 모바일'까지 총 4종의 게임을 중심으로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8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국산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한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전시관을 기획하고, 행사장 바깥에 야외 부스도 구성했다.
크래프톤도 해외 자회사가 개발해 다음 달 출시하는 생존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 공간에서 선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메타버스 플랫폼도 돋보였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인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뿐만 아니라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메인 네트워크) '위믹스 3.0'에 기반한 여러 서비스를 선보인다.
메타버스 기업인 레드브릭, 이루고월드도 BTC(기업-소비자 거래)관에 부스를 내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공간을 관람객들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게임사가 아닌 회사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부스를 내고 고성능 SSD, 게임용 모니터, 갤럭시 스마트폰 등 최신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개막 첫날인 이날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많은 관객이 몰렸다.
네오위즈·넥슨·넷마블·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의 신작 체험 공간은 30분 이상 줄을 서야 간신히 플레이해볼 수 있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야외 부스에도 긴 줄이 형성됐다.
조직위 측은 과열 방지를 위해 일일 관람객 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9년보다는 다소 적은 인원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으로 개최된 지난해와 비교할 때는 훨씬 많은 관람객이 첫날 지스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현 재발방지대책 소위원장)도 이날 오전 지스타 현장을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 각자대표 취임 전 카카오게임즈 CEO를 지내기도 했던 남궁 전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고 지스타 전시장 내 여러 부스를 돌아보다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이태원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 대책 마련에도 힘썼다.
먼저 온라인 사전 예매자들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하고, 행사 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정문 앞 왕복 6차선 도로 176m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해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있다.
또 행사장 내에서도 밀집도에 따라 입장을 통제하고, 병목현상 예상 지점에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조직위는 안전·현장 운영 인력과 함께 부산시, 주관사, 경찰·소방 지원 인력을 모두 포함해 총 550여 명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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