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5일 장애 및 재해 등 정보기술(IT) 재난 상황에서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비상 대응 훈련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비상 대응 및 재난 복구 훈련에는 토스 외에도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씨엑스(CX·고객상담 전문 자회사)까지 총 4개 회사가 참여했다.
앞서 토스-토스뱅크, 토스-토스증권 간 비상 대응 훈련은 있었지만 4개 사가 합동으로 전자금융서비스망 장애 관련 비상 대응 훈련을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비상 대응 시나리오를 가정한 훈련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토스 서버의 고객 서비스 장애, 고객 서비스와 연계기관 서비스 장애 두 가지 경우로 나눠 이뤄졌다.
토스 각 계열사에서 부문별로 총 138명이 참여하는 원 앱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 및 장애 대응 TF는 상황 발생 탐지 후 회의 소집, 재해복구, 서비스 원상복구, 대외 고지 등 전 과정에 이르는 실제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수행했다.
토스는 이번 훈련에서 4개 사의 위기 대응 및 재해복구 체계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실전 재난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센터(IDC)를 주센터와 DR(데이터복구)센터 간 액티브-액티브(다중화 장비가 모두 활성화된 것) 형태로 운영했다. 지진, 화재는 물론 오류, 해킹 등이 발생해도 페일오버(업무 이관)를 통해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토스는 강조했다.
또 2018년부터 IDC 이중화를 도입해 현재 수도권 내 총 3개 IDC를 운영하고 있다. 추가 1개 IDC도 개설을 앞두고 있다.
장세인 토스 CISO(최고정보보안임원)는 "앞으로도 전자금융서비스망 장애 재난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해 정기적으로 비상 대응 및 재해복구 훈련을 하겠다"며 "어떤 재난 상황에도 토스 사용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위기 대응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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