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 정상회담…호주 총리, 내년 3월 인도 방문하기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의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FTA 체결 등 무역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영국 총리실은 양국이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FTA 체결이 성사되면 인도가 유럽 국가와 맺는 첫 FTA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인도의 국방 개혁 차원에서 안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무역 관계를 증진하며 인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수낵 총리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영국의 첫 비(非)백인 총리다. 그가 취임하자 인도에서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계 혈통이 영국 총리가 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발리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방위, 무역, 교육,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내년 3월 앨버니지 총리가 인도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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