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방한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7일 삼성전자[005930]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양국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등 스페인 주요 부처 장·차관 40여명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께 평택 캠퍼스를 찾아 1시간가량 반도체 1라인(P1)을 둘러봤다.
스페인 총리가 한국 내 삼성전자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에서는 DS(반도체) 부문 경계현 대표이사와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총리 일행을 맞아 함께 라인을 둘러보고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경 대표이사는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을 알리고 스페인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 반도체 공급망 강화가 글로벌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평택캠퍼스에는 외국 정상급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지난 5일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올해 5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웨이퍼에 함께 서명을 남기며 '반도체 동맹'을 강조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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