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LA오토쇼서 아이오닉6·더뉴셀토스 북미 첫 공개

입력 2022-11-18 09:54   수정 2022-11-18 17:08

현대차·기아. LA오토쇼서 아이오닉6·더뉴셀토스 북미 첫 공개
6천㎡ 넘는 전시관에 전략 차량 다수 선보여…전기차 리더십 공고화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셀토스를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18일(현지시간)부터 열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총 6천136㎡(현대차 3천814㎡·기아 2천322㎡) 규모의 전시관을 만들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량을 다수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 전기차를 비롯해 넥쏘, 코나 EV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공개하고, 기아는 더 뉴 셀토스, EV6 GT, 니로 HEV, 텔루라이드 등 전략 모델들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첫 세단 전기차인 아이오닉6가 LA오토쇼에서 북미 고객과 처음 만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아이오닉6를 출시해 현지에서의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이오닉6는 국내 사전계약 첫날 최다 대수 계약을 기록했고, 최근 유럽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서도 첫날 완판된 바 있다.
아이오닉6는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의 디자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바탕으로 6.2km/kWh의 전기소비효율과 1회 충전 시 524km의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외에도 고성능 롤링 랩(움직이는 연구소) 차량인 N Vision 74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N Vision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가 결합한 N 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 랩으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가 장점이다.

기아도 LA 오토쇼의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소형 SUV 더 뉴 셀토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국내 소형 SUV 부동의 1위인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셀토스는 체급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 준수한 주행 성능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사랑을 받아온 기아의 시그니처 차량이다.
지난 7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더 뉴 셀토스는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기아는 LA오토쇼에서 전용 전기차 EV6의 고성능 모델 EV6 GT 출시도 알렸다. 현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낸 것이다.
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해 합산 최고출력 430kW(585마력)와 최대 토크 740 Nm(75.5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제로백이 3.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도 260km/h에 달하는 등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한다.
EV6 GT는 지난해 람보르기니 우루스, 맥라렌 570S, 페라리 캘리포니아 T 등 슈퍼카와 레이스에서 앞서 달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17일 LA오토쇼 현장에서 발표된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베스트 자동차 브랜드에서 '2023년 베스트 SUV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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