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처제·닉슨 딸·부시 딸 등 관저 결혼식 전례
개인행사인 만큼 비용은 관례대로 바이든 일가 부담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인 나오미(28)의 결혼식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다.
AP통신과 미 공영 라디오인 NPR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이자 그의 차남 헌터의 딸인 나오미는 3살 연하인 피터 닐(25)과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현직 대통령 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백악관에서 치러진 모든 결혼식을 집계하면 역대 19번째가 된다.
4대 대통령인 제임스 매디슨의 처제 루시 페인 워싱턴이 1812년 역대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한 이후 그동안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치른 것은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의 딸, 37대인 리처드 닉슨의 딸, 43대인 조지 W 부시의 딸 등 모두 18번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속 백악관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2013년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나오미는 4년 전부터 피터 닐과 사귀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지난해 9월 약혼 사실을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아직 결혼식 세부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통령 일가가 관저에서 여는 개인적인 행사인 만큼 이번 결혼식 비용은 관례대로 바이든 대통령 일가가 부담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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