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촉진 방안 내년 초 시행 계획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수도 방콕에서 열린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했다.
2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19일 폐막한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협력한 모든 회원국에 대단한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태국의 매력도를 높였다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4~19일을 'APEC 정상회의 주간'으로 지정하고 주요 관광지, 음식, 무에타이 등을 관광·문화 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방콕의 유명 사원인 왓포와 무에타이 경기장을 방문하는 등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지도자들도 주요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경험했다.
쁘라윳 총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뉴질랜드 등 참가국 정상들과 잇달아 회담을 열고 관광 활성화 등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트라이술리 트라이사라나꾼 정부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 주간의 각종 홍보활동 등이 즉각적으로 관광을 촉진할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 관광객들이 태국을 여행지로 선택할 것"이라며 관광 부문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체육부와 태국관광청(TAT)이 관광을 더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내각에서 승인되면 내년 초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광업은 직간접적으로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2019에는 외국 관광객이 태국에서 지출한 금액만 GDP의 약 11%를 차지했다.
2019년 연간 4천만 명 규모였던 외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42만8천 명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태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태국 관광업계는 올해에는 외국 관광객 유치 목표인 1천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2천만 명 넘는 외국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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