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 실시…고리원전 중대사고 가정

입력 2022-11-21 13:56  

원안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 실시…고리원전 중대사고 가정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2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23∼24일 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3년 만에 지역주민 1천200여 명이 직접 참여하는 훈련은 부산 인근으로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고리 2호기에 중대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비상 상황 전파 훈련을 하고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진행한다.
원안위, 행안부, 부산시, 경상남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중앙부처·지자체·전문기관·사업자·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기관별로 보면 원안위 본부는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해 방사능재난 선포,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등에 대한 의사결정 훈련을 한다.
원안위 고리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서는 주민소개, 옥내대피, 갑상샘 방호 약품 복용지시 등 주민 보호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고 현장 사고수습을 총괄 지휘하는 훈련을 한다.
고리원전 주변 12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민보호조치 이행에 관한 사항을 점검한다.
부산시는 강서체육공원 인근에 구호소를 설치하고 실제 기장군 지역주민,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주민소개 훈련을 한다.
경상남도는 지역주민 200여 명을 양산종합운동장에 설치된 구호소로 이동하는 훈련을 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능 탐사장비를 이용하여 육·해·공중 방사능을 탐사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주민 보호조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훈련을 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아대학교병원 등 7개 방사선비상 진료병원과 합동으로 현장진료소를 설치하고 방사선 상해자 진료, 제염 및 후송 훈련을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선비상 발령·전파, 비상 전원 공급 및 비상 냉각수 외부주입 등 원전 사고 수습을 위한 현장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zer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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