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23일 전남 광양항에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지원시스템 성능시험장' 설치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자동차는 대부분 차량운반선을 통해 운송되는데 운반선 내에는 위성항법신호(GPS)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GPS 신호를 이용하는 완전자율주행 차량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에 착공하는 성능시험장은 실제 자동차 하역환경과 유사한 형태의 야적장과 차량운반선의 내외부를 본뜬 3층 규모 건축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자율주행차량을 선적하거나 하역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검증해볼 수 있다.
해수부는 2021년부터 150억원을 투자해 선박 내 자율주행차량 이동 기술, 항만야적지 및 선박내부 고정밀 지도 변환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세계 자율주행차량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기에 필요한 해상운송 기술을 개발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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