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주남아공문화원 개원 1주년 '신명나는 잔치'

입력 2022-11-23 08:00  

[월드&포토] 주남아공문화원 개원 1주년 '신명나는 잔치'
K-팝 댄스, 태권도 시범, 한국어 재담 선보여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주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한국문화원(원장 천정범)이 개원 1주년을 맞아 22일(현지시간) 신명 나는 기념행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K-팝 댄스, 태권도, 한국어 이야기 실력을 뽐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철주 주남아공대사를 비롯한 공관원, 지상사 주재원, 전소영 남아공 한인회장, 현지 학부모 등 약 70명이 함께했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주남아공문화원은 그동안 65회의 각종 이벤트 공연을 진행하며 연인원 약 7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지난 8월 한류 문화 축제에는 약 1천500명이 참가했습니다.
박 대사는 이날 "문화원을 통해 김구 선생의 비전대로 문화강국을 만들자"고 말했고 천 원장은 "앞으로 고품격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코트라(KOTRA)와 협업해 K-뷰티, 한국 생활용품도 남아공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댄스 교실 초급·중급·상급 수강생들이 각각 펼친 공연은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감과 소울을 K-팝에 실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또 '아리랑 고개로 넘어가 보자'라는 아리랑 노래에 맞춰 태권도 교실 수강생들이 품세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아름다운 나라'를 한국어로 유창하게 부르는 독창 무대도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세종학당 학생 3명이 나와 좋아하는 음식인 김밥과 라면,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을 소재로 유쾌하게 한국어 재담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을 영상으로 감상했습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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