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 로드맵 제시…박원철 사장 "초격차 기술 우위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SKC[011790]의 이차전지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수요에 적합한 물성을 맞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SKC는 또 내년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착공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SKC는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테크 데이 행사를 열고 기술 로드맵과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원철 SKC 사장은 기조발표에서 "SKC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과 초격차 기술 우위를 통해 고객사에 최적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기조발표에 이어 각 사업 부문 및 투자사 발표가 진행됐다.
우선 이차전지 소재 분야와 관련 SK넥실리스는 글로벌 동박 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해 고객 수요에 적합한 물성을 맞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고객사 맞춤형으로 규격과 물성을 예측하고 개발해 추후 수요가 발생하면 적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니켈박 양산 기술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SKC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를 내년에 착공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글라스 기판 등의 기술 로드맵이 소개됐다.
최근 미국에서 생산설비를 착공한 SKC 자회사 앱솔릭스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 소자를 기판에 내장하기 위한 200여개 이상의 특수 공정의 표준화를 완료해 양산 준비를 마쳤다.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자회사인 SKC솔믹스는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공정 에러를 줄이는 등 고객사의 생산성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발표했다.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과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인 SK피유코어는 각종 친환경 소재 기술을 소개했다.
박원철 사장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변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소재 솔루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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