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 종업원 100인 이상 업체 조사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종업원 수가 100명 이상인 민간기업의 85.7%는 올해 노동자의 임금을 올렸거나 올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7∼8월 종업원 100인 이상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한 응답을 한 2천20곳 중 85.7%가 '1인 평균 임금을 올렸거나 올린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금 인상 의사를 나타낸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80.7%보다 5%포인트 올랐다.
임금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업체의 비율은 종업원 수가 많을수록 높았다.
종업원 수가 5천 명을 넘는 기업은 96.0%, 100∼299명인 기업은 83.7%였다.
업종별로는 학술연구·기술 서비스업과 의료·복지업에서 임금을 올렸거나 올릴 계획인 업체가 95%를 넘었다.
조사에 응한 업체들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인상액은 5천534엔(약 5만3천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상액은 4천694엔(약 4만5천 원)이었다.
일본 정부는 오랜 경기 침체와 물가 정체 현상을 극복하고자 기업체에 임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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