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 비율 39.9%로 1주일전보다 16.8% 포인트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생물학 국가연구개발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즈 재단(Fiocruz)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전국 17개 주도에서 현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자 급증은 이미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을 요하는 중증 환자의 수 역시 15개 주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진단의학협회(Abramed)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 사이, 약국 및 개인 병원 등 사립 기관에서 수행된 코로나19 감염 테스트의 양성 결과 비율은 39.9%로, 직전 주(23.1%) 대비 16.8%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감염 검사 횟수 또한 1만8천510건에서 5만4천380건으로 194%가 증가했다.
브라질 약국 협회(Abrafarma)의 데이터에 따르면, 감염자 수의 증가는 10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성인이며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브라질 국가 보건감시국(Anvisa)은 지난 22일 비행기와 공항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오는 25일부터 다시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브라질팀의 월드컵 경기를 함께 시청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일 예정임에 따라 전문가들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코로나10로 사망한 사람은 약 69만 명에 달하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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