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EU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한다

입력 2022-11-24 09:00  

한화큐셀, EU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한다
2026년까지 독일 R&D센터에 시험생산 라인 구축 예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유럽연합(EU)이 1천500만 유로(한화 약 200억원)를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실리콘 셀의 한계 효율보다 1.5배 높은 효율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을 시험 생산하고 양산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탠덤 셀은 실리콘 층 위에 태양광 신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얹어 제작한다. 탠덤 셀은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단일 셀이 흡수할 수 없는 영역의 빛을 추가로 흡수할 수 있어 잠재 발전효율이 높다.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은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에 구축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유럽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총 17곳이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고효율 탠덤 셀의 상용화를 통해 EU의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EU는 6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2년 32%에서 2030년 45%까지 올리는 '리파워EU(REPowerEU)'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2026년 6월 이후에 이번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탠덤 셀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와 협력해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을 개발해 자체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국내 산학계와의 탠덤 셀 연구개발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국내외 유수의 기관과 협력해 탠덤 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과 한국을 거점으로 투트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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