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LG화학[051910], 한화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사주를 교환한 것과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주가는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2.74% 내린 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62만1천원까지 내려갔다.
반면 LG화학(0.71%)과 한화(1.04%)는 1%대 안팎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이번 사업제휴·지분투자로 고려아연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시장과 수소시장을 선도하는 LG화학, 한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점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안회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번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처분은 LG화학과 한화가 고려아연을 중장기적 사업파트너로서 지원한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LG화학과는 2차전지 소재부문, 한화와는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부문에서 기대되는 시너지가 크다"고 말했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은 전날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대응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 포괄적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은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2천567억원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한화도 고려아연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를 맞교환한다고 전날 밝혔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