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은행이 '디지털 엔화' 발행을 위해 3개 대형은행 및 지방은행과 실증실험을 하기 위한 조율에 들어갔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내년 봄부터 민간은행 등과 협력해 은행 계좌 입출금 등 디지털 화폐 거래에 지장이 없는지 검증한다.
약 2년 동안 실증실험 후 2026년께 디지털 화폐 발행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는 민간의 전자화폐와 달리 자금을 즉시 주고받을 수 있고 외상매출금도 발생하지 않아 결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약 90%가 CBDC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일본은행도 지난해부터 CBDC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내부 검증을 진행해왔다.
내년 봄부터 민간은행과 함께 실시하는 실증실험은 실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 실험으로 대형은행과 지방은행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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