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 속 약보합세…2,430대(종합)

입력 2022-11-25 09:46  

코스피, 외인 매도 속 약보합세…2,430대(종합)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730대 초반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25일 사흘 만에 하락 전환해 2,430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포인트(0.12%) 떨어진 2,438.4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04%) 오른 2,442.21로 개장했으나 출발 직후부터 힘을 잃고 점점 낙폭을 키워 2,430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억원, 124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내린 1,327.0원에 출발한 후 강보합으로 전환해 1,33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전날 환율 낙폭이 컸던 만큼 일부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어제 오후의 상승 폭을 되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굳어지면서 전반적으로는 코스피가 무난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필요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사록에서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한 이후 대부분 위원이 향후 경기와 물가 전망을 감안할 때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 연구원은 "현재는 증시가 실물경기의 하강국면을 반영하는 과정"이라며 "코스피 2,400 중반대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어 지수의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65%)를 비롯해 LG화학[051910](-0.55%), 삼성SDI[006400](-0.56%), 네이버(NAVER)[035420](-0.53%), 카카오[035720](-1.39%)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1%), 현대차[005380](0.30%), POSCO홀딩스[005490](2.07%) 등은 전일 대비 강세다.
업종별로도 음식료품(-0.32%), 섬유·의복(-0.71%), 의약품(-0.27%) 등은 하락한 반면 종이·목재(0.04%), 철강·금속(1.63%), 기계(0.57%) 등은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포인트(0.67%) 떨어진 733.2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포인트(0.10%) 내린 737.4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금씩 키워 73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5억원, 9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481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2.39%)과 에코프로[086520](0.46%)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일 대비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293490](-2.92%). 펄어비스[263750](-1.45%), 셀트리온제약[068760](-1.62%)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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