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중일 3국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한 언론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포럼이 25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렸다.
'언론의 책임을 실천하고 민심 소통에 힘을 보태자'라는 주제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에서는 연합뉴스ㆍ중앙일보ㆍ조선일보ㆍ매일경제 등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인민일보·신화사·환구시보·중국중앙TV(CCTV) 등이, 일본에서는 닛케이신문·마이니치신문·아사히신문 등이 각각 참석해 한중일 3국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고 경제적으로도 밀접하다는 점에 따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각 만나 협력을 다짐한 것을 강조하며 3국의 협력이 동아시아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민간 우호를 증진하며 갈등을 줄이기 위해 언론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각국 언론인들은 다른 나라가 상대적으로 가진 장점을 각각 인정하면서 서로가 평등하다고 보는 문화적 상대주의 입장을 취하고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팡장산 인민일보사 부총편집인은 "한중일은 같은 한자 문화권이고 같은 유교 문화권으로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많고, 경제적으로도 깊이 융합돼 있다"며 "국가 간 교류를 넘어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자"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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