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월드컵 킥오프…LGU+ AI '익시'의 예측 성적표는?

입력 2022-11-26 10:00  

[위클리 스마트] 월드컵 킥오프…LGU+ AI '익시'의 예측 성적표는?
조별 리그 1차전 예측률 반타작…한국팀 남은 조별리그 성적은 1승 1패 예측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구촌 축제' 월드컵이 개막하면 축구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 못지않게 주목을 받는 대상이 있다.
바로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점쟁이' 동물들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대회 때의 문어 '파울'을 비롯해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고양이 '아킬레스' 등이 신통한 예측력을 뽐내며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제는 동물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이 결과를 예측하며 경기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카타르 대회를 앞두고 출시한 AI 통합 플랫폼 '익시'(ixi)로 경기 승패와 점수를 예측해 그 결과를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에서 제공하고 있다.
월드컵 진출 국가의 전력을 분석해 각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팀의 승리 확률과 무승부 확률을 제공하고, 각국의 경기 스코어를 확률이 높은 순으로 제시한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전무)는 지난달 익시를 공개하면서 스포츠 경기의 승부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대해 "멀게만 느껴지는 AI가 아니고 커뮤니티에서 참여자가 자기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2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카타르 월드컵 각 조 1차전에 대한 익시의 예측 성적은 몇 점일까.
나흘 동안 치러진 16경기 가운데 익시가 승패를 맞춘 경기는 8경기로, 예측률은 25일 새벽 현재 50%다.
수많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했지만, 대회 초반부터 쏟아지는 이변을 예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듯하다.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으로 분류되던 아시아 국가들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잇달아 격파하는 '파란'은 익시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1차전 역시 익시는 우루과이의 우승 확률을 70%로 예측했으나 결과는 0 대 0으로 무승부였다. 익시가 예측한 무승부 확률은 19%, 한국 우승 확률은 11%였다.
이는 경기 당일 선수들의 실질적인 컨디션이나 경기 중 감독의 전략처럼 객관화하기 어려운 자료, 선수들의 선발 출전 여부와 같이 예측 이후 나오는 자료 등의 미입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공은 둥글다' '스포츠에는 각본이 없다'는 스포츠계의 '진리'가 AI의 승부 예측에도 통한 셈이다.
한편, 익시는 한국 대표팀의 남은 조별 리그 경기 결과를 1승 1패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 가나전(28일 오후 10시)의 우승국은 한국(확률 42%), 3차전 포르투갈전(12월 3일 0시) 우승국은 포르투갈(56%)로 예상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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