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등 많은 기회 놓쳐…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은 자국 월드컵 대표팀이 폴란드전에서 선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배했다며 아쉬워했다.
사우디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일간 아랍뉴스는 사우디 선수들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였지만,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쳐 2승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랍뉴스는 앞선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폴란드전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수 있었다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골 결정력 부족이었다고 꼬집었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사우디 정부가 승리를 자축하는 뜻에서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할 정도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었다.
아랍뉴스는 사우디 대표팀이 전반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폴란드는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도 사우디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쉽게 패했다고 논평했다.
일간 사우디가제트는 "전반에만 양 팀 선수가 5번의 옐로카드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면서도 "용감한 '녹색 매'(사우디 축구 대표팀)가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다음 달 1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우디가 16강에 오른 건 1994년 미국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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