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 지방선거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참패하자 중국 당국이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2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주펑롄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지방선거와 관련해 "우리는 이번 선거의 결과에 주의를 기울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어 "이번 결과는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잘 살아야 한다는 대만 내 주류 민의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계속해서 대만 동포들을 단결시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과 융합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양안 동포들의 복지를 증진할 것"이라며 "대만 독립 분열과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밝은 미래를 함께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은 전날 21개 현·시 단체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타이난시와 가오슝시 등 5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직할시 6곳 중 4곳에서 승리하는 등 13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차이 총통은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민진당 주석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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