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북미영상의학회 2022'(RSNA)에서 의료 AI 리얼월드 데이터(실제 환자에 적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 AI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루닛은 자평했다.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유방암 검진을 받은 스웨덴 여성 5만5천579명을 분석한 결과다.
수검자 1천 명 당 암 발견율을 비교한 결과 AI와 전문의 조합은 4.3명, 전문의 2명은 4.1명, AI 단독 진단은 4.1명으로 나타났다.
AI와 전문의 1명이 함께 진료를 본 경우 암을 더 많이 발견한 것이다.
암 재검사를 위해 환자를 다시 소환하는 암 재검률(RR)도 전문의 2명보다 AI와 전문의 조합이 낮았고, AI 단독은 전문의 2명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암 발견율을 유지한 상태에서 재검률은 낮을수록 바람직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프레드릭 스트랜드 박사 주도로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RSNA 2022에서 구연 발표로 진행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결국 AI가 유방암 검진의 표준이 될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실제 의료현장에서 대규모 전향적 임상을 통해 AI의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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