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28일 기아[000270]와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탄소중립 등 해양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갯벌 복원, 바다숲 조성 확대 등을 통한 블루카본 증진사업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갯벌·잘피·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유휴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복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최대 7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서산 가로림만, 태안 근소만, 신안 북부권역, 제주 성산읍 등 시범사업 4곳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660㎢의 염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의 역할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추진되는 민·관 협력사업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민간이 참여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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