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2,420대 등락(종합)

입력 2022-11-30 09:27   수정 2022-11-30 09:49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2,420대 등락(종합)
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 상승분 반납할 듯…환율 1,320원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해 2,42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8포인트(0.37%) 하락한 2,424.3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95포인트(0.37%) 내린 2,424.44에 개장한 뒤 2,420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53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23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2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뉴욕 증시는 영향이 미미했고, 외려 다음날로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한국 장 마감 이후 중국 방역 당국에서 발표한 내용은 노년층 예방 접종 권고, 봉쇄 지역 ·기간 변경 등 장중에 돌았던 소문과는 간극이 존재했다"며 "금일 아시아 증시는 전날 상승분을 일정부분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속도가 기존보다 빨라질 가능성 등 실질적인 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이날 주가 되돌림의 충격은 단기적인 반응에 국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17%)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3%), SK하이닉스[000660](-0.60%), LG화학[051910](-0.70%), 삼성SDI[006400](-0.97%) 등이 장 초반 약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46%), 기계(-1.34%), 섬유·의복(-1.17%), 화학(-0.87%) 등이 내리고 있으며, 보험(0.45%), 증권(0.18%), 금융업(0.13%)은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62%) 하락한 723.0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13%) 내린 726.56에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억원, 10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홀로 3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1.4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2%), 엘앤에프[066970](-1.11%), 카카오게임즈[293490](-0.71%), 펄어비스[263750](-1.74%) 등이 하락 중이며 HLB[028300](0.31%), 에코프로[086520](0.74%) 등은 상승하고 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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