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1원 오른 달러당 1,327.7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1,32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7.2∼1,329.5원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과 상승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유지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점은 환율 하락 요인이다.
전날 중국 국무원은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 확대 방침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행해온 봉쇄 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강연이 예정된 점은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의 '재정 통화정책 허친스 센터(Hutchins Center on Fiscal and Monetary Policy)'에서 경제전망과 노동시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섣부른 긴축 완화 기대를 제지하기 위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은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 역시 매파적일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입장을 밝힌다면 최근의 달러 약세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56.90원)에서 0.10원 내렸다.
viva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