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아더에러와 두번째 협업 프로젝트…성수동서 팝업 전시

입력 2022-11-30 17:03  

자라, 아더에러와 두번째 협업 프로젝트…성수동서 팝업 전시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연속적 상상력 표현한 뉴미디어 오브제 눈길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는 내달 1일 국내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 ERROR)와의 두번째 협업 프로젝트 '사이클 A TO Z'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자라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국내 브랜드는 아더에러가 유일하다.



이날 자라는 컬렉션 출시에 앞서 성동구 성수동 베이직스튜디오에서 아트 팝업 전시를 선공개했다. 정식 전시 기간은 내달 1∼4일이다.
단연 눈길을 사로 잡는 건 툰드라 뉴 미디어 오브제.
전시장 내 암실에 별도 설치된 이 전시물은 바닥에 설치된 붉은 조명과 동심원의 흰색 스탠딩 조명이 조화를 이뤄 오묘한 느낌을 자아냈다.
흰색 조명은 직선, 점선, 곡선 등 기하학적 패턴으로 바뀌며 깜빡였고 앞쪽부터 차례로 점등돼 흰색 원기둥을 이루는 등 변화무쌍한 패턴을 보여줬다. 부분적으로 조명이 점등돼 모자이크 패턴을 만들거나 곡선 패턴이 겹쳐져 바람개비 모양으로 회전하기도 했다.
전시 관계자는 "반복적이고 확장적인 이미지는 두 브랜드의 연속적인 상상력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런웨이 공간 전시는 3면으로 이뤄진 'ㄷ자' 스크린에 이번 컬렉션 제품을 입은 모델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지나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3면에 얼굴, 상반신, 하반신이 각각 등장해 다각도에서 컬렉션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AI) 전시는 자라와 아더에러를 상징하는 젠더리스 AI 2명이 마주보고 대화하며 '시작과 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하루의 시작은 밤을 끝내는 일과 같다'는 AI의 대사는 순환, 반복, 무한함이라는 이번 전시 키워드와 맞닿았다.



사이클 A TO Z 컬렉션은 패딩 재킷, 롱코트, 스웨트셔츠, 데님 팬츠 등 기본적인 스타일링부터 포인트로 착용 가능한 투 웨이 가방, 로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모든 제품에는 이번 컬렉션 로고와 디테일이 적용된다.
이번 컬렉션은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강남역점, 롯데월드몰점 등 19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에 제페토에 마련된 자라 스토어 전용관에서도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buil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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