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조지 프리드먼·이상률 항우연 원장 등 참석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우주청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30여개 국가 지도자, 학계·산업·국방 전문가 250여명이 모여 우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우주 관리, 우주산업 육성, 우주 지정학적 구도, 지속 가능한 우주개발 등 업계 현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제정세 분석가로서 놀라운 예지력을 보여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미래학자 조지 프리드먼, 롤프 덴싱 유럽우주국(ESA) 운영국장, 미국 노스롭그루먼의 스티브 크라인 부사장 등이 포럼 연사로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우주탐사 컨소시엄: 진화 또는 변혁'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사라 알 아미리 교육·첨단과학기술부 장관(우주청장 겸임)은 "기존 우주 강국뿐 아니라 신흥국, 민간 부문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우주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해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UAE는 아랍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UAE는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쏘아 올려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미국과 구소련, 유럽우주국, 인도에 이어 5번째다.
UAE 첫 우주인은 공군 조종사 출신인 하자 알만수리 대령이다. 그는 2019년 9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8일간 머무른 뒤 귀환했다.
작년 4월 UAE는 첫 아랍국가로써는 처음으로 여성 우주인을 선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우주에 장기 임무 수행할 우주인을 보낼 계획이다. 2024년 무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2117년엔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세운다는 '화성 2117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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