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SK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1일 계열사별로 실시된다.
올해는 각 관계사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해 인사를 하는 두 번째 해로, 다가오고 있는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에 방점을 둔 소폭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그룹의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조대식 의장의 4연임이 유력하다. 조 의장은 2017년 선임 이후 2년 임기의 의장 자리를 3번째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도 대부분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사장단 인사에서는 박성하 SK C&C 대표가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402340] 대표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카카오 먹통 사태'를 야기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도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나 디지털 신사업 발굴 측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SK C&C 대표를 맡기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을 역임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의 SK스퀘어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SK C&C 대표 자리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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