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1일 상승세로 출발한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동부건설[005960]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1만200원으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태영건설[009410]도 전 거래일보다 14.60% 상승 중이며 KCC건설[021320](9.52%), GS건설[006360](4.49%), 한미글로벌[053690](3.58%), HDC현대산업개발[294870](2.26%), 현대건설[000720](1.22%) 등 상당수 건설사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건설주의 동반 강세는 우리나라와 미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거나 금리 인상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심리가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건설사들은 금리 상승과 부동산 거래 위축,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 유동성 악화 우려에 휩싸였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건설사는 자금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염려도 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그 시점은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전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지만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현재 3.25%인) 금리 인상을 아마도 3.5% 안팎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를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린 뒤 인상을 마무리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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