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 신규 계약과 갱신계약 간 보증금 격차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R114가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계약된 전세 물건 가운데 작년과 올해 신규 및 갱신 전세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4천200개 주택형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신규 거래 전셋값(평균 6억4천983만원)이 갱신 계약 전셋값(5억3천867만원)보다 평균 1억1천116만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체결된 전세의 신규-갱신 계약 보증금 격차(1억6천789만원)보다 5천673만원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전셋값 하락으로 신규 계약 가격이 떨어진 반면, 갱신계약은 2년 전보다 오르거나 동결한 경우가 많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R114 분석 대상 4천200개 주택형 가운데 올해 신규 전세 계약 금액이 작년보다 떨어진 경우는 60.4%(2천5천38개)에 달했다.
이에 비해 갱신계약은 올해 계약액이 작년보다 떨어진 경우가 22.5%로 신규보다 적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계약의 전셋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신규와 갱신계약간 격차가 줄면서 전세 다중가격 논란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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