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논쟁 속 KDI 역할 확대…시대 변화에 따른 발전 고민해야"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은 2일 "특정한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객관적 자료의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론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KDI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사회 정책에 대한 진영 간 이념 논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책 연구기관 KD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KDI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KDI 국제정책대학원, 경제정보센터, 공공투자관리센터, 국제개발연구센터 모두 납세자들이 기대하는 각자의 역할을 되새기고, 그러한 역할을 시대 변화에 맞춰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KDI라는 하나의 우산을 함께 쓰고 있는 기관 간에 시너지를 창출할 여지는 없는지도 살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및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소주성) 정책을 설계하고 현 정부 들어 사임한 홍장표 전 원장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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