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SKC[011790]가 필름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SKC미래소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한앤컴퍼니는 SKC의 필름·가공사업 지분 100%를 1조6천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C 필름 사업은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IT)기기와 산업 용도로 쓰이는 제품을 생산한다.
1977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PET) 필름을, 1980년에는 국내 최초로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하는 등 국내 필름산업을 선도해왔다.
2000년대에는 주력 제품을 디스플레이용 필름으로 전환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첨단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SKC의 필름 사업 매출은 1조1천319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이었다.
한앤컴퍼니는 7% 초반대의 금리로 인수 자금 조달을 마쳤으며, 향후 SKC 필름 사업의 기업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적극적 투자를 통한 친환경 기술 고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으로 SKC 필름 소재 사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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