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기준 전통시장선 31만4천원·대형마트선 36만9천원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김장철 배추, 무 등 재료 물량이 늘면서 김장비용이 한달 전과 비교해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가지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31만4천30원,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36만9천47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12.9%, 대형마트 비용은 21.9% 하락했다.
물가협회는 김장철을 맞아 재료 물량이 늘면서 재료 가격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김장비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경우 출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각 가정에서 김치 소비량 자체가 감소한 데다 경기 부진 속에서 비용 부담으로 인해 김장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배추 가격은 한달 전과 비교해 전통시장에서는 35.7%, 대형마트에서는 48.8% 떨어졌고 무 가격은 전통시장에선 30%, 대형마트에선 24.2% 하락했다.
쪽파, 미나리, 청갓, 마늘 등 부재료도 출하량이 늘고 정부 비축물량까지 공급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강과 소금, 굴 등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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