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망 "브라질 최상진용 못갖추면 16강전 '대이변' 있을수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국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2대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한 데 대해 중국 스포츠전문지는 일본의 전날 스페인전 승리보다 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당당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티탄망(體壇網)은 한국-포르투갈 전을 평가한 이날 기사에서 한국의 승리에 대해 "하루 전 일본이 논쟁적인 VAR(비디오판독)에 의해 스페인을 이긴 것과 비교하면 분명 더 당당하고 더 승복할만했다"고 썼다.
이 매체는 "항상 뚝심이 강했던 한국이 이번엔 일본 축구에 밀리지 않고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16강에 올랐다"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전반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영권이 골로 연결하며 1대1 동점을 만든 장면을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과거 10차례 월드컵에서 세트 피스(프리킥·코너킥에 의한 플레이) 득점이 35%(34골 중 12골)에 달했던 한국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번번이 세트 피스 득점에 실패했음에도 포르투갈전에 앞서 세트 피스에 중점을 뒀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봉황망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 '죽음의 조'에서 '혈로'를 뚫었다면서 "한국팀의 끈질긴 의지와 팀플레이, 전술 실행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과 16강에서 맞붙을 브라질은 공격수 안토니가 최근 감기 증세를 보였고,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 골키퍼 알리송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만약 브라질이 최강 진용 하에 최고의 상태로 출전할 수 없다면 '대이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또 "(첫 경기에서 부상한) 네이마르가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경우 한국은 더욱 자신감을 갖고 전력으로 브라질에 달려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조규성과 호날두의 신경전을 포함한 호날두 관련 내용들이 인기 검색어 리스트에 여러 건 올라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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