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공장가동 중단시 하루 최소 1천238억원 피해"

입력 2022-12-04 11:00   수정 2022-12-04 15:26

"석유화학업계 공장가동 중단시 하루 최소 1천238억원 피해"
화물연대 파업 11일째…산업1차관, 대한유화 울산공장 점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운송거부)이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석유화학 업계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하루 최소 1천20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열흘간 석유화학 업계의 누적 출하 차질 물량 규모는 약 78만1천t(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73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수출 물량 출하를 위한 컨테이너 운송 인력 확보와 운반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평시 대비 약 21%를 출하 중이다.
특히 업계는 일별로 반드시 입·출하해야 하는 필수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기거나 사태 장기화로 공장·야적 공간 내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면 최악의 경우 공장 가동 중단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김평중 연구조사본부장은 "출하가 전면 중단된 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일부 업체의 경우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며 "내주 초가 고비"라고 전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대한유화[006650] 울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석유화학제품은 건설, 전기·전자,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라며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나 보복 행위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시멘트 업종에 이어 피해가 커지는 다른 업종도 업무개시명령을 검토 중이다.
또 한국무역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 주요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단체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를 본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 소송을 대행하는 등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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