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중국 수요 활성화 기대감에 화장품·면세업 관련 종목이 5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잇츠한불[226320]은 전 거래일보다 1.63% 오른 1만8천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6.50% 급등한 1만9천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에이블씨엔씨[078520](3.98%)와 한국콜마[161890](2.04%), 코스맥스[192820](4.36%)도 각각 2∼4%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클리오가 전 거래일보다 5.37% 상승했다.
면세업 관련 종목도 강세였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후 면세점을 운영하는 코스닥시장의 JTC[950170]는 전 거래일보다 4.80%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주요 면세점을 보유한 신세계[004170](5.15%)·호텔신라(5.26%)·현대백화점(3.02%)도 모두 상승했다.
현재 중국은 주요 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 방역 정책을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
전날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 최소 1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고 베이징에서도 5일부터는 PCR 검사 결과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로 '차이나 소비재' (관련 종목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면서 "중국 봉쇄로 인한 소비경기 악화 우려 완화, 하반기 해외여행 허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내년 1분기까지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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