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세계 2위 농기계 기업인 CNH[023460] 인더스트리얼(Industrial)과 약 5천억원(2만8천500대)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트랙터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트랙터는 북미와 유럽의 하비 파머(Hobby Farmer, 취미농)나 가든 조경 작업의 전문 회사에 주로 판매되는 다목적 제품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지속가능한 품질 수준, 친환경 엔진(Stage 5)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LS엠트론은 2009년부터 호주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CNH 인더스트리얼에 60마력 이하 콤팩트(Compact) 트랙터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누계 매출이 1조2천억원 이상(약 8만8천대)에 이를 전망이다.
CNH 인더스트리얼은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농업·건설 분야 세계적인 제조 기업으로, 농기계 부문에서 연 매출 147억 달러(작년 기준)를 달성했다.
LS엠트론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북미는 농기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코로나 이후 LS엠트론이 강점인 소형 트랙터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 농기계 기술 선도 시장인 유럽에서도 LS엠트론 트랙터 판매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LS엠트론 측은 전했다.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기반으로 향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북미,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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