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미국의 하드록 밴드 '건스 앤 로지스'가 공연이 끝날 때 관객을 향해 마이크를 던지는 30년 전통을 깨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공연에서 관객 레베카 하우 씨가 리드 싱어 액슬 로즈(60)가 던진 마이크에 맞아 다쳤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다.
호주 A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우 씨는 액슬 로즈의 마이크에 맞았다면서 눈가에 심하게 멍이 든 모습을 공개했다.
이런 보도를 접한 액슬 로즈는 2일 밤 트위터를 통해 "우리 공연으로 인해 누가 다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마이크를 던져 온 전통을 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년간 공연 말미에 마이크를 던지는 것은 팬들이 원하고 마이크를 잡을 기회로 여기기도 했던 것으로 우리 공연의 마지막 퍼포먼스로 잘 알려져 있다고 우리는 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대중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이제부터 마이크나 다른 것들을 팬들에게 던지는 일을 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액슬 로즈는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이번 일을 더 부정적이고 무책임한 방식으로 보도하는 이들도 있다"라며 관련 언론 보도에는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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