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사이버 방어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현재 890명 수준인 사이버 방어인력 수를 5년간 대폭 늘려 약 22배인 2만 명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에서는 지난 3월 출범한 '사이버 방어대'의 약 540명과 육상·해상·항공 자위대에 속한 전문요원 350명 등 약 890명이 사이버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2027년도까지 사이버 방어대원을 포함한 전문요원을 4천 명으로 확대하고, 사이버 방어와 관련된 기초지식을 지닌 대원 1만6천 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있는 육상자위대 통신학교를 내년에 '육상자위대 시스템통신·사이버학교'로 개편해 사이버 방어 교육을 맡기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개정할 방침인 안보문서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중대한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막기 위한 '능동적 사이버 방어' 보유를 명기할 예정이다.
방위성은 사이버 보안요원 확충 외에도 사이버 보안 임무를 체계적으로 지휘할 사령탑 조직을 창설해 평상시에도 사이버 공격을 감시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중국의 사이버 대원은 약 17만5천 명이고, 북한에는 약 6천800명이 있다"며 "대만이 위기에 빠지면 중국이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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