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방역 당국이 '봉쇄식 방역'을 해제한다고 5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날 "6일 0시를 기해 사우나, 이·미용실, 주점 등 실내 밀집시설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고 공지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탑승이나 온·오프라인 약국에서 해열제 등을 구매할 때 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확인도 중단했다.
랴오닝성 성도(省都)이자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물류 거점인 선양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24일 영업시설 운영 중단 등 봉쇄식 방역에 나섰다가 지난 1일 식당 내 식사를 허용했으나 실내 밀집시설 등에 대한 규제는 유지해왔다.
북한과 중국의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은 이날 한 달여째 해온 PCR 전수 검사를 중단했다.
단둥도 머지않아 식당 내 식사 허용, 실내 밀집시설 영업 재개 등 방역 완화 조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중앙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전환에 따라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이 잇따라 방역 완화 조처를 내놓았음에도 선양을 비롯한 동북 지역은 엄격한 방역을 고수,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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