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해리 왕자가 왕실이 '더티 게임'을 한다고 비난하면서 양측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 왕자는 5일(현지시간)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 예고편에서 왕실에서 "가족에는 서열이 있다. 유출과 이야기 만들어내기가 있다"며 이와같이 말했다.
해리 왕자는 "결혼해서 왕실에 들어오는 여성들의 고통"을 언급하고 "나는 공포에 질렸다. 역사가 되풀이되기를 바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면에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빈이 언론에 시달리는 모습과 해리 왕자 부부의 모습이 연이어 등장했다.
메건은 "그들이 절대 보호해주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해리 왕자 부부를 편들어온 한 흑인 IT 사업가는 "이것은 미움과 인종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완전한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며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일가에 전면전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왕실은 예고편과 관련해 의견을 달라는 요청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해리 & 메건' 6부작 중 첫 3편은 8일 공개된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