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게임 접목 국내 첫 사례…구글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저널리즘 추구"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연합뉴스(사장 성기홍)가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의 '혁신 챌린지'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뉴스 기반 게임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연합뉴스는 구글이 지난 8∼11월 진행한 '2022 GNI 혁신 챌린지' 아시아태평양 3차 공모전에서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구글은 이날 아태 지역 3차 공모전 결과를 GNI 홈페이지(newsinitiative.withgoogle.com/innovation-challenges/selected-projects/?region=asia-pacific)를 통해 공개했다.
아태 지역에서는 10개국 19개 매체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연합뉴스를 포함해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는 뉴스에 게임을 접목해 독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즐거운 뉴스 프로젝트'(Playful News Project)를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즐거운 뉴스 프로젝트'는 연합뉴스가 구축하고 있는 방대한 뉴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독자에게 뉴스 퍼즐, 키워드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독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기반을 닦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뉴스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만큼 이들이 뉴스를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의 뉴스 수요를 정교하게 파악하는 방안으로 연합뉴스가 제시한 것이다.
뉴스 기반 게임을 언론사 상용 서비스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국내 최초다.
구글은 연합뉴스가 '즐거운 뉴스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저널리즘을 추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권기정 연합뉴스 디지털기획팀장은 "뉴스 소비자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가고 더 필요한 뉴스를 전달하는 기술적 체계를 갖춰 저널리즘 기반 데이터 산업으로의 진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GNI는 뉴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언론사를 지원하는 구글의 프로젝트다.
구글은 2018년 GNI 프로젝트 시작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47개국 227개 언론사 혁신 사업에 3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앞서 연합뉴스의 디지털 콘텐츠 판매 플랫폼인 '헬로 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GNI 유튜브 지속성 랩'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헬로 아카이브'는 2022년 3월 출범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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