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을 겨냥해 "미국과 협력해 권위주의 확산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대만을 방문 중인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 대표단과 전날 만나 "대만과 미국은 중요한 전략적, 경제적 파트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NCAFP는 미국 학계·재계 및 정부 전문가들이 초당적 관점에서 외교정책 목표 달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1974년 설립한 싱크탱크다.
차이 총통은 특히 "대만과 미국이 최근 몇 년간 국방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집권 이후 6차례에 걸쳐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해줌으로써 대만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난 8월 중국군의 대만 봉쇄 군사훈련에 이은 대만해협 위기 직후인 지난 9월 미국이 재차 대만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재차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차이 총통은 아울러 대만과 미국의 긴밀한 관계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안정·번영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민주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민주주의 가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권위주의 확장을 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견에는 수전 엘리엇 NCAFP 회장과 수전 손튼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부보좌관, 다니엘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