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약 38%를 수주했으나 중국에는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86만CGT(표준선 환산톤수·81척)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56만CGT(46척)를 수주해 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08만CGT(18척)로 점유율 38%를 차지하며 중국에 뒤처졌다.
올 1~11월 누적 발주량은 3천911만CGT(1천238척)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한국은 1천575만CGT(279척)로 40%, 중국은 1천848만CGT(651척)로 47%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11월 현재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719만CGT로 전월(1억631만CGT)보다 88만CGT 늘었다. 중국이 4천699만CGT로 44%, 한국은 3천742만CGT로 35%를 차지하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69포인트로 전년 동기(153.62)보다는 상승했으나 전월(161.96)보다는 약간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4천800만달러, 대형 유조선 1억2천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천5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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