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신재생 에너지가 보급이 올해 급속도로 증가, 2025년까지는 석탄을 제치고 최대 전력원이 될 수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EA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상황으로 인해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게 되면서 수요가 전례 없이 치솟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간 새롭게 확충되는 에너지원의 90% 이상은 신재생 에너지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5년간 추가될 신재생 에너지 용량은 총 2천400기가와트(GW)로, 현재 중국의 전체 발전 용량과 맞먹는다고 IEA는 설명했다.
이는 작년 IEA가 예측한 2022~2027년 신재생 에너지 확충 용량에 비해 30% 늘어나는 것이다.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27년까지 거의 3배로 증가하고 풍력 발전 용량은 2배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급속한 확산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이내로 묶는다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IEA는 전망했다.
이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확산은 심각한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이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 인도 등도 정책 변경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원래 신재생 에너지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었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 확보에 주력하게 하면서 이 속도를 훨씬 더 높여놓았다"라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향후 5년간 전세계에서 추가되는 신재생 에너지는 앞선 20년간 확보된 양과 같을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에너지 위기가 세계를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역사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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