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이면 빌라 3.8채 살 수 있어

입력 2022-12-07 09:20   수정 2022-12-07 10:26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이면 빌라 3.8채 살 수 있어
평균 매매가 격차 9억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 매매가 격차가 9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12억8천220만원과 3억3천149만원으로 격차가 9억5천만원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돈으로 빌라는 3.8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한강 이남에서 가격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강 이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3천99만원이지만 빌라 평균 매매가는 3억4천796만원으로 약 4.4배 차이 났다.
한강 이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642만원, 빌라 3억1천365만원으로 아파트가 빌라보다 평균 3.2배 비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아파트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0억7천만원에 거래됐으나, 강동구의 빌라 '암사빌라' 59㎡는 3억4천800만원에 계약됐다.

은평구에서도 아파트 '백련산해모로' 59㎡가 7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빌라 '이노컨스빌' 같은 면적은 3억4천800만원에 손바꿈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빌라는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서울 빌라 매입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량을 살펴보면, 올해 서울의 주택 매매량 5만611건 중 빌라는 3만1천350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만3천622건에 그쳐 매입비중이 26.9%로 역대 가장 낮았다.
chi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