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수출신용기관 간 첫 MOU…해외사업 발굴·무역금융 지원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손잡고 양국 기업의 수출금융 지원을 통한 '제2의 중동붐' 실현에 나선다.
무보는 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양국 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은 비석유부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된 수출신용기관으로, 무보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기관은 해외 프로젝트 발굴과 무역 금융 지원에 협력하는 한편 상대 국가가 희망하는 수출·수입 거래선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우디 현지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정보와 무역금융 노하우를 주고받으며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우디가 현재 생산을 추진 중인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무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경제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체결된 이번 협약은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 물꼬를 트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보는 앞서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재무부, 국부펀드(PIF)를 비롯한 주요 금융·공공기관과도 4차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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