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개인정보와 무관…기존 앱 재설치 권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앱의 서명키가 유출돼 이를 활용한 악성 앱이 제작·유포됐다는 논란에 NHN[181710]이 사과와 함께 대응 상황을 밝혔다.
NHN은 7일 입장을 내고 페이코 이용자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고, 신속하게 대응해 고객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보안 업체 에버스핀은 최근 금융권 고객사에 '페이코 서명키가 유출돼 악성 앱이 유통됐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NHN은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서명키는 개발사들이 앱을 등록·배포할 때 특정 개발사 앱임을 증명하는 도구로, 이용자 개인정보와는 무관하다"며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지난 8월부터 페이코 앱의 서명키 변경 작업을 진행해왔고, 전날 신규 서명키가 적용된 앱 업데이트가 완료됐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정상적인 경로로 다운받아 설치한 앱은 이번 서명키 유출과 무관하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기존 앱 삭제 및 재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또 "보안 전문 업체와 협력해 유출된 서명키로 제작된 앱을 악성 앱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에 관련 사항을 상세히 소명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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