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처 이후 중국의 영화관들이 속속 영업 재개에 나서고 관객도 급증했다.
7일 중국의 온라인 티켓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전역 영화관 티켓 판매액은 2천305만 위안(약 43억5천만 원)으로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531만 위안(약 10억 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주말인 지난 3일에는 4천21만 위안(약 75억8천만 원)으로 급증했다.
관객 수 역시 지난달 30일 14만 명이었던 것이 지난 1일 65만 명으로 늘었고, 3일(112만 명)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3일 티켓 판매와 관람객 수는 직전 주말인 지난달 26일의 2천713만 위안과 73만 명보다 각각 절반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개관한 영화관은 4천442개였으나 지난 3일 5천800여 개로 늘었다.
5일 기준 중국 전체 영화관 개관율은 50% 가까이 올라섰으며 저장, 광둥은 80%, 상하이와 광시, 하이난 등은 7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라 도심 봉쇄에 나섰던 정저우와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은 지난 1일 봉쇄 구역 해제, 영화관 등 실내 밀집시설 영업 재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확인 폐지 등 방역 완화 조처를 발표했다.
방역 당국이 7일 상시적 PCR 전수 검사 폐지 등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처를 발표함에 따라 중국 영화관들이 머지않아 방역 통제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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